男연예인 떨게 하는 ‘병역기피논란’

조혜림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입력시간 : 2012-06-21 15:20:23 수정시간 : 2012-06-21 15:22:24

사진 : 리뷰스타 DB
남자스타들의 병역기피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오전 영화배우 겸 뮤지컬배우 김무열이 수차례 고의적으로 병역을 연기해오다 ‘생계곤란 대상자’로 분류돼 2010년 제2국민역(군 면제)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소속사 프레인측이 추가조사를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김무열의 병역기피논란은 연예인들의 병역비리 문제성을 부각시키게 되었고, 현재 논란은 재점화된 상태다.

이 같은 남자스타들의 병역기피논란은 점차 대중들에게 화근이 되기 시작했다. 남자연예인들이 제때 군 입대를 하지 않고, 나이제한으로 입대를 하거나 신체적 결함이나 질병으로 군 면제를 받게 되는 사례가 늘어나자, 대중들은 그들이 병역을 기피한다는 인식을 갖게 됐고, 군 면제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파헤치려는 시선도 늘어나게 됐다.

또한 해당 이유가 사소하거나, 상식적으로 용납되지 않을 때에는 가차 없이 논란의 대상으로 점쳐지고, 도마 위에 올라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2년 간 법정에 섰던 MC몽도 시청률 보증수표였던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즉각 하차해야했고, 비난을 감수하며 법원의 심문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그는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판결 받았다. 하지만 대중들의 냉대한 시선은 아직 누그러지지 않고 있어 연예계복귀시기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처럼 남자연예인들에게 군 입대와 관련된 소식은 민감하고, 논란에 휩싸이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후폭풍이 거센 쟁점으로 떠오른다. 나라의 의무로 다녀와야 할 곳을 기피한다는 것 자체에 드는 거부감과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연예인들이 사소한 이유로 입영을 연기하고, 미루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점차 해당연예인들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비해 ‘병역기피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남자연예인들은 오히려 당당하게 군복무를 마친 뒤 제대한 뒤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복귀하고 있다. 얼마 전 제대한 배우 이진욱, 김지석은 지난 20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에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고, 배우 이동욱도 SBS드라마 ‘여인의 향기’에 이어 ‘강심장’MC로 맹활약하고 있다. 또한 배우 이준기도 제대 후 첫 복귀작품으로 MBC ‘아랑사또전’을 선택, 신민아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남자스타들도 마지막 작품에 심혈을 기울여 참여한 뒤 멋진 인상을 남긴 뒤 당당하게 입대하고 있다. 배우 이준혁은 KBS ‘적도의 남자’를 통해 사랑받는 악역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뒤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로 입소했다.

배우 이제훈도 서울 경찰청 산하 호루라기 연극단에 지원, 올 연말 현역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호루라기 연극단은 연간 150회 이상 위문 공연, 범죄 예방 공연 등을 무대에 올린 경찰 유일의 공연 단체로 조승우와 류수영이 복무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몇몇 남자연예인들은 ‘공익근무요원’으로 판단돼 누리꾼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평상시에 근육질몸매와 월등한 키로 매력을 어필해왔던 연예인이 공익근무요원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은 모순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병무청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더라도 대중들은 쉽게 납득하지 않고 있어, ‘병역기피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남자연예인들도 쉽게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지경이다.

이처럼 남자연예인들에게 군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적인 의미를 지닌다. 현역과 공익근무요원을 구분 짓고, 연달아 입영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대중들의 시선은 더욱 가혹해지고 있다. 때문에 남자연예인들에게 ‘군 입대’는 연예인으로서의 수명을 결정짓는 막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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