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유아인, 매력의 끝판'왕' 납시오

김명미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입력시간 : 2013-05-08 10:04:35 수정시간 : 2013-05-08 10:09:17

사진: 방송캡처
유아인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에서 숙종으로 분한 유아인이 끝을 알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장옥정’이 장희빈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숙종의 캐릭터도 재해석하며 보다 매력적인 왕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어떤 신하도 왕권 앞에 나서지 못하게 하기 위해 왕권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카리스마를 내뿜는 ‘왕’으로서의 숙종과 단 하나의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 이순으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장옥정 앞에서 남자로 있을 때 유아인의 매력은 더욱 배가된다. 지난 6,7일 방송된 ‘장옥정’에서 장옥정과 이순은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에 살기 시작했다. 이순은 자꾸 도망치려는 옥정을 잡기 위해 ‘내금위장이 아닌 사내로서, 진짜 대궐의 이순으로서 내가 다가갈 것이다’라는 로맨틱한 대사로 옥정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옥정을 위해 왕권을 포기할 수 있냐는 동평군 이항(이상엽 분)의 질문에 ‘처음부터 없었던 셈 치면 된다’라는 거침없는 답변을 내놓으며 옥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장옥정'에서 여주인공 김태희가 표현하는 장옥정이 매력이 다소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평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아인의 숙종은 로맨틱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적재적소에 어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과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숙종을 표현하는 유아인은 눈빛과 표정, 미소 등을 활용하며 누구보다 매력적인 왕의 캐릭터를 창조하고 있는 것. 이에 월화극의 시청률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장옥정’이지만 유아인 만큼은 존재감을 달리하며 ‘유아인의 장옥정’이라는 일각의 평까지 일고 있다.

유아인은 기존 여인의 치마폭에 파묻혀 정치싸움에 휘말리는 숙종이 아닌 왕권강화를 위해 여인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나쁜남자를 표현하면서 진정 사랑하는 여인에게만큼은 로맨틱한 남자로 변해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를 표현하는 유아인의 빛나는 연기력이 가미돼 새로운 숙종의 탄생을 알렸다.

이러한 유아인의 매력과 연기력은 연상의 상대배우와 어색함을 자아내지 않고 자연스러운 케미(남녀간의 호흡)를 자랑하고 있으며 민유중(이효정 분)을 비롯한 중견 연기자들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도 ‘왕’으로서의 위엄을 뽐내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렇듯 유아인은 약한 왕권을 강화 시키려는 숙종의 욕망과 옥정을 향한 남자의 사랑을 표현하며 딱 맞는 숙종의 옷을 입었다.

유아인은 지난달 2일에 있었던 ‘장옥정’ 제작발표회에서 “숙종의 근엄한 느낌을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캐릭터를 선택했던 순간부터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라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 유아인의 큰 도전은 성공적이었고 ‘장옥정’을 선택해 이토록 매력적인 왕을 탄생시켜준 유아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끝을 알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이순의 사랑에 살게 할 유아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