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주상욱, 웃긴데 설레는 이 남자의 매력이란

박주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입력시간 : 2014-04-10 09:32:52 수정시간 : 2014-04-10 09:47:07

사진: MBC방송캡쳐
주상욱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주상욱=실장님’이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듯 싶다. ‘앙큼한 돌싱녀’ 속에서 로맨틱함을 바탕으로 때로는 코믹하고 찌질하게 사랑하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이 남자는 그 마저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나애라(이민정 분)을 향하는 자신의 마음에 대한 확신을 가진 이후부터, 차정우(주상욱 분)은 더욱 진하고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이는 차정우라는 인물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13회에서는 나애라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차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정우는 남들의 눈을 피해 나애라에게 수신호를 보내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사람이 많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무리하게 손을 잡으려고 하다가, 왕팀장(임지은 분)의 엉덩이를 때리는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또한 이민정을 불러내 이민정을 뒤에서 와락 끌어 안으며 “이제야 살 것 같다”고 만족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앞서 차정우는 나애라와 국승현(서강준 분)이 같은 아틀리에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소리를 지르거나, 회사에서 나애라와 국승현이 붙어 있는 모습만 봐도 눈을 번뜩이는 면모를 보였다. 나애라에게 있어 초반, 냉랭한 태도로 일관했던 차정우가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과, 한 여자를 다시 사랑하게 된 남자의 면모가 드러날 때마다 차정우라는 인물의 ‘사랑스러운’ 찌질함은 더욱 상승했다.

그리고 주상욱은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차정우표 찌질한 매력에 숨을 불어넣었다. 나애라와 국승현 사이를 의심하며 지었던 다양한 코믹한 표정은 물론이고, 나애라 앞에서만큼은 무장해제 되고 마는 바보 같은 웃음이 그러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때는 진중한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캐릭터의 다양성을 구축했다. 주상욱은 찌질함과 로맨틱함의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남자 주인공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앙큼한 돌싱녀’는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100억이 넘는 대작들 사이에서 ‘앙큼한 돌싱녀’는 쉽고 소소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섰고 틈새공략에 성공하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는 오로지 캐릭터 힘으로 반 이상 먹고 들어간다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들 열연의 힘이 컸다. 주상욱의 원맨쇼로 보는 즐거움이 더해진 가운데, ‘앙큼한 돌싱녀’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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