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이슈]"명백한 명예 훼손"…대종교, '사바하' 제작사 형사 고소

입력시간 : 2019-04-09 18:15:56


[리뷰스타=안지학 기자] 대종교 측이 영화 ‘사바하’ 제작사를 사자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다.

9일 대종교 총본사의 총전교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의 제작사 (주)외유내강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음을 밝혔다. 앞서 ‘사바하’는 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지도자 홍암 나철의 사진을 극 중 사이비 교주 김제석(정동환)으로 얼굴 부위만 바꿔 합성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9일 ‘사바하’의 제작사 측은 “해당 부분은 인지하지 못했고,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라며 “해당 컷은 빠른 시일 안에 본편에서 교체할 예정”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었다.

홍암 나철은 항일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의 초대 교주다. 29세 때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승정원가주서, 권지부정자직 등을 역임했고, 1905년에는 징세서장으로 재직하던 중 일제의 내정간섭이 심해지자 관직을 사임했다. 이후 비밀결사인 유신회를 조직하여 구국운동에 앞섰다.

이러한 흥암 나철에 김제석의 얼굴을 합성한 것과 더불어 대종교 측은 “미륵, (정)나한, (김)제석, 사천왕, 단군, 무당, 티벳 등 타 종교의 상징적 요소들은 대체로 극악한 악역들로 분장되어 있고, 주인공인 목사는 그 지옥세계를 구원하는 유일무이한 해결사처럼 열연하고 있으며, 심지어 타 종교에서 ‘성취’라는 뜻의 용어 ‘사바하’가 악을 상징하듯 영화제목으로 활용된 점은 진심 개탄스럽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대종교 측은 이미 해당 컷들이 본편에서 교체되었음에도 “개봉관에서 230여 만명과 TV로도 수십만명 이상이 관람했다는 사실”이 있다며 비판의 뜻을 이어갔다.

한편,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지난 2월 20일 개봉하여 총 누적 관객 수 239만 8434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