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이슈]72nd 칸영화제, 오늘(14일) 개막…'기생충' 경쟁부문 진출

입력시간 : 2019-05-14 18:10:17

[리뷰스타=안지학 기자] 봉준호 감독이 다섯 번째로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올라있는 만큼 과연 낭보를 전해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번져가는 이야기. 지난 2006년 감독 주간에 올랐던 ‘괴물’, 2008현 주목할 만한 시선에 올랐던 ‘도쿄!’, 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에 오른 ‘마더’, 2017년 경쟁부문에 오른 ‘옥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에 초청되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다.

하지만 수상 여부에 있어서는 다소 우려의 시선도 등장한다. 이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들과 감독들의 화려한 면면 때문. 축제의 서막을 여는 개막작 ‘더 데드 돈 다이’(짐 자무시 감독), ‘쏘리 위 미스드 유’(켄 로치 감독), ‘아메드’(장 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 ‘어 히든 라이프’(태런스 맬릭 감독) 등의 작품들은 이번 경쟁부문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간 칸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 전력이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경쟁부문에 올라있다. 또한 유럽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칸의 총아’라 불리는 자비에 돌란의 ‘마티아스 앤 막심’, 미국 컬트영화의 선구자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함께 경쟁부문에 올라와 있어 피튀기는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지 리 감독의 ‘라 미제라블’, 마티 디옵 감독의 ‘아틀란티크’,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의 ‘리틀 조’,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쥐스펜 트리에 감독의 ‘시빌’, 아이라 잭스 감독의 ‘프랭키’ 등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멕시코 출신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맡았다. 이냐리투 감독은 ‘바벨’,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감독이다. 이외에도 남성 4명, 여성 4명으로 남녀 비율을 맞춘 8명의 심사위원단이 경쟁 부문의 작품들 중 수상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한국영화는 ‘기생충’ 외에도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이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다.

한편, 14일(현지시간)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25일 오후 8시(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의 마지막 상영을 끝으로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