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이슈]"8분 기립박수→호평 일색"…봉준호 '기생충'에 빠진 칸

입력시간 : 2019-05-22 18:24:45

[리뷰이슈=안지학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를 제대로 매료시켰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주)바른손이앤에이)가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필두로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이정은, 박소담, 최우식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짧은 몇 줄의 시놉시스만 공개된 상황. 또한 앞서 봉준호 감독이 직접 내용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서문을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하면서 과연 ‘기생충’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이날 레드카펫에 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 대해 “사회·정치적인 면보다 인간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간을 깊게 들여다보면 정치도 나오고 역사도 나온다”며 “영화는 가족의 영화이기도 하다. 두 가족의 미묘함이 얽혀있어서 정치보다는 가족(을 강조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계속 기대를 높이기도.

그렇게 전 세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된 영화 ‘기생충’. 상영이 끝나자마자 8분 이상의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왔고 해외 언론들과 전문가들이 호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크리스티앙 준 칸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칸 영화제 데일리 리뷰를 보도하고 있는 잡지 ‘르 필름 프랑세즈’ 평점에서도 최고 평점인 황금종려상 마크를 4개나 받았다. 이는 5개를 받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이외에도 영국 텔레그래프 지는 “피비린내 나는 한국의 풍자극이 당신을 괴롭게 할 것”이라는 평과 함께 별점 4개 반(5개 만점)의 평점을 매겼고, 가디언 지 역시 4개 반의 평점을 매겼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칸 국제영화제의 폐막식. 과연 이처럼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는 ‘기생충’이 수상의 낭보를 전해줄 수 있을까.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 희비극.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