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이슈]봉준호 '기생충', 韓최초 칸 황금종려상 "이 트로피 만질 날 올줄 몰랐다"

입력시간 : 2019-05-27 08:00:47

[리뷰스타=이지은 기자]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5일(현지시간)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경쟁 부문에 오른 총 21편의 후보작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칸국제영화제의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돌아갔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기생충'까지 자신의 연출작으로만 다섯 번째 칸에 진출했다.

한국 영화가 칸국제영화제 본상을 수상한 것은 각본상을 받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마지막. 이로써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차지하면서 9년 만에 무관을 끝냈다. 무엇보다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 그리고 최고의 황금종려상을 차지해 뜻깊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 영화 100년사이기 대문이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은 영화적인 큰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또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찍을 수 없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 먹은 소심하고 어리석은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로, 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