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이슈]"긴 대화 끝 합의"…효린, 찝찝함만 남긴 '학폭' 논란 마무리

입력시간 : 2019-05-28 18:11:54

[리뷰스타=안지학 기자] 가수 효린과 동창생 A씨 간의 학교 폭력 진실 공방이 마무리됐다.

28 한 매체는 효린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글을 게시했던 A씨와 효린이 극적으로 대화의 창을 열었고, 원만하게 서로를 향한 쌓인 감정들을 털어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 또한 “양측이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자연스럽게 효린이 A씨를 향해 취해왔던 강경 대응의 입장도 철회됐다. 당사자들끼리는 마무리가 됐다는 뜻. 하지만 정작 중요했던 ‘학교 폭력’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실제로 학교 폭력이 있었는지, 혹은 허위 사실이었는지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논란은 찝찝하게 마무리됐다.

사건은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가 15년 전 효린에게서 상습적인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게시하면서부터 불거졌다. A씨는 중학교 시절 3년 동안 효린에게서 폭행을 당했고, “효린은 본인 남자친구와 내 남자친구의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효린의 소속사 측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라며 당사자와 직접 만나 원만히 사건을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하지만 이내 A씨의 게시글이 삭제됐고, 효린 측은 기존의 입장을 선회하여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자신이 A씨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2차 폭로를 이어갔다. 이 누리꾼은 자신이 게시글을 삭제한 것이 아니며 포털사이트 자체에서 글을 삭제하고, 자신의 IP까지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 네이트 측이 직접 이는 사실무근이며 글을 삭제한 것도 A씨가 직접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사건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진실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 하지만 정작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당사자들만 원만하게 합의했다는 소식만 덩그러니 전해졌다. 사건을 공론화하고 갑론을박을 펼쳐나갔던 여론만 궁금증을 안은 채 사건은 유야무야 마무리됐다. 여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 많은 대중들은 찝찝함을 안고 해당 논란이 마무리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