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초점]"女BJ 성희롱 발언"…인터넷 방송 막장화 이대로 괜찮나

입력시간 : 2019-06-19 18:16:43 수정시간 : 2019-06-19 18:17:39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리뷰스타=안지학 기자] 유명 BJ 감스트와 외질혜, NS남순이 인터넷 생방송 중 여성 BJ를 성희롱하는 발언을 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19일 오전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은 아프리카TV ‘나락즈’ 생방송에서 모든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대답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이때 외질혜가 NS남순에게 특정 여성 BJ 이름을 거론하면서 “그 BJ 방송 보면서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느냐”고 질문했고,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하면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여기서도 충분히 문제가 될 발언이었지만 한 차례 더 논란의 발언이 등장했다. NS남순이 다른 여성 BJ 이름을 대며 외질혜가 한 질문과 똑같은 질문을 감스트에게 던진 것. 이에 감스트는 “당연하지”라고 말한 것에 덧붙여 “세 번 했다”라는 답변을 내놓으며 충격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무려 4만여 명의 시청자들이 보고 있었고, 결국 일부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사과를 요구했다.이후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이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특히 감스트의 경우 K리그 홍보대사를 역임하고 있고,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은 인기 BJ였기에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갔다.

결국 감스트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분께 사과의 뜻을 전달드렸습니다. 당장 사과의 뜻을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심을 다해 반성하겠습니다.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진심 어린 사과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질문을 먼저 시작한 외질혜 또한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잼미님 부들님, 그리고 두 분의 모든 팬들께 정말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충격받으신 분들께도 정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논란을 다시 다잡을 수는 없는 노릇.그러면서일각에서는 필터링 없이 자극적인 방송을 진행하는 전체적인 인터넷 방송 문화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고 나서는 상황이다. 욕설, 성적 발언, 자극적인 콘텐츠, 폭력적인 콘텐츠들이 무분별하게 방송되고 이에 대한 명확한 제재가 없다보니 끊임없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

특히 인터넷 방송은 미성년자들도 아무런 제재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 비판의 주된 요다.논란을 만드는 것은 비단 BJ들의 필터링 없는 행동 때문이 아니라 이를 부추기면서 도네이션 혹은 별풍선 등의 금전을 보내는 시청자들의 문제라는 지적까지 등장했다.


계속해서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는 인터넷 방송 문화. 이번 사태를 통해 무분별하게 자극적인 콘텐츠에만 집중하는 인터넷 방송 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자성이 필요한 때다.